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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우리당, 총선 앞두고 제주4·3 정확한 입장 내지 못해 아픔 줘"

입력 | 2021-06-04 15:13   수정 | 2021-06-04 15:13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제주 4.3과 관련해 ″우리 당이 4.3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선거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줬던 이력들이 있다″며 ″다시는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제주도당을 찾아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총선이 매번 4월 중순에 있다 보니 우리 당은 지금까지 때로는 총선 일정 때문이라는 핑계로, 때로는 이념을 기반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다른 소수의견이 있다면서 4.3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광주 연설에서 5.18에 대해 명확히 얘기했던 것처럼 저는 85년생으로 그 곳에 있던 군부세력과 보수세력의 과오에 개인적 책임이 없다″고 밝히면서 ″때문에 저는 자유롭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도, 4.3에 대해서 대다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4.3 희생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배상과 보상 문제 등도 우리 당이 절대 놓쳐선 안 될 문제들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이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이념과 역사의 문제로 지키고자 하는 보수의 가치가 퇴색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