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여야 보좌진, '선배' 이철희에 발끈 "낙하산 집단 호도 유감"

입력 | 2021-07-08 14:57   수정 | 2021-07-08 14:57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의원 보좌관들을 낙하산 집단인 것처럼 호도해 유감이라는 반응이 여야 보좌관 모두에게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 이동윤 보좌관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 모든 보좌진이 이른바 ′낙하산 집단′인 것처럼 호도된 것 같아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보좌관은 ′보좌진 선배이신 이철희 수석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회 보좌진에 대해 언급하신 발언이 또 다른 오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철희 수석은 어제 JT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의 박성민 청년비서관 임명 비판을 두고 ″′당신들은 시험으로 뽑았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좌관은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윤 보좌관은 ″보좌관들은 서류전형과 면접, 각 의원실별 평가와 국회 내·외부의 평판 조회 등 각종 평가를 받는다″며 ″보좌진 선배로서 3천여 후배들의 마음을 조금 더 세심하게 헤아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오늘 입장문에서 ″공채 제도가 확고히 자리잡은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의 비판은 무엇이라고 할 건가″라면서 ″올챙이 시절 생각 못 하는 벼슬 좋아하는 개구리 같다″고 이철희 수석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