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직 대통령들은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태로 누가 딱 정답을 가르쳐줄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하고 처리해나간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박 전 대통령도 그런 차원에서 국가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린 것도 많지 않냐″며, ″누구도 못했던 공무원 연금 개혁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은 정말 존중받을만한 결단이었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또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다″며 ″저 역시 그런 국민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애정을 갖고 지금도 강력히 지지하고 계신 분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다 일리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