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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부정식품 발언 '충격'…헌법 위배되는 위험한 생각"

입력 | 2021-08-02 11:20   수정 | 2021-08-02 11:20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정식품′ 발언 논란과 관련해 ″가난하다고 부정식품을 먹게 할 수는 없다″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주 120시간 노동과 민란 발언에 이어 ′부정식품′ 발언을 접하고, 윤 전 총장의 평소 철학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이런 사고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10조와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34조와 위배되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는 자유 뿐 아니라 정의, 공정, 평등, 생명, 안전, 환경이라는 헌법가치들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한다″며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밀턴 프리드만은 자유시장 경제를 옹호한 자유지상주의자였지만, 부의 소득세나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위한 사교육비 쿠폰 같은 복지정책을 주장하기도 했다″며 ″경제학자들의 말은 가려서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