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오는 13일과 14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3일에는 한일 수석대표가 만나고, 14일에는 한미일 수석대표 3자 협의와 한미 수석대표 양자 협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6월 21일 서울 회동 이후 3개월 만으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정황과 전략무기 대신 트랙터가 등장한 정권수립 기념 열병식 등의 동향을 공유하며 북한의 의도를 분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수석대표 협의에서는 대북 인도적 협력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지난 8월 23일 서울에서, 8월 30일 워싱턴D.C.에서 연이어 만나 보건과 감염병 방역, 식수, 위생 등 인도적 협력 분야까지 정하고 논의를 진전시켜 왔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3국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