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한국의 최근 5년간 무기 수출이 그 전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펴낸 ′2021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의 무기수출은 그 전 5년간과 비교해 2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한국의 무기 수출은 전 세계 무기 수출의 2.7%를 차지했으며, 2005년과 비교하면 무려 649% 늘어난 수치입니다.
무기 수출 순위는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9위로 집계됐습니다.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은 미국이었으며, 러시아, 프랑스, 독일, 중국, 영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의 주요 무기 수출 대상국은 영국이 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필리핀 12%, 태국 11% 순이었습니다.
국기연은 세계 방산업계가 코로나로 인해 수주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방산 업체들은 내년에도 조단위 수출을 예고하면서 순항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집트와는 국산 K-9자주포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고, 지난 13일에는 호주와 K-9 수출 계약을 이미 체결했습니다.
또 탄도탄 요격체제인 ′천궁-2′를 아랍에미리트에 4조원 대 물량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무기 수입국 순위에서는 7위로 나타났습니다.
국기연이 인용한 무기 거래 통계는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로, 연구소는 무기 거래량을 수출량이나 금액 대신 무기의 성능과 중고품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산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