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신지예 "李, '여성살해범 심신미약' 변호‥정권 잡으면 안돼"

입력 | 2021-12-20 19:41   수정 | 2021-12-20 19:42
국민의힘에 전격 합류한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를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했던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새시대준비위′ 김한길 위원장과 함께 한 기자간담회에서 윤 후보 측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로 끊임없이 피해자를 공격하는 민주당의 후보″라며 ″그들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질의응답에서도 이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과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해 ″이 후보도 아들의 의혹이 범죄라면 단호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만약 처벌할 부분이 있다면 처벌받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선 ″잘못이 있다면 반성하고 법적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는 게 맞다″며 윤 후보가 ″사실관계를 잘 정리하셔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후보 배우자를 향한 얼굴 품평이나 성적 공격들이 자행되곤 하는데, 건전한 공격과 비판이 있어야 한다″며 ″여성 혐오 발언이 정치권에서 난무하는 것은 거대 양당이 똑같다. 꼭 바뀌어야 할 지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미니스트 정치인′ 이력으로 당내 2030 남성층의 반발이 많다는 지적엔 ″민주주의에서 충돌과 대립이 있다″며 ″큰 느티나무, 작은 앉은뱅이 꽃이 모두 있는 정원 같은 풍경이 민주주의″라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신 부위원장의 영입을 놓고 ′당 방침과 위배되는 발언을 하면 제지·교정할 수밖에 없다′고 한 데 대해선 ″이 대표와 토론과 방송을 하며 대화가 안 통하는 분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며 ″밥 한 끼 하자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가 강력하게 법치를 중시하는 분인 만큼 여성 폭력, 안전, 국민을 위한 행복 추구권에 뚜렷한 의지를 보였다″며 ″제가 국민의힘에 몸담지 않더라도, 새시대준비위의 무소속 일반 시민으로서 윤 후보를 밀 수 있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