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23 10:50 수정 | 2021-12-23 10:50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와 함께 영부인 명칭을 쓰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여자 홍길동도 아니고 영부인을 영부인이라고 부르지 못하면 그게 뭐가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배우자에 대한 위법적 행위를 지적하니 일종에 꼼수와 면피성 발언으로 외면하고 싶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발언에 대해 ″제가 청와대에서 8년 정도 있었는데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청와대라는 조직은 그 조직 자체가 대통령과 영부인을 위한 지원조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는 유기적으로 대통령과 영부인, 여사님을 지원하는 조직인데 그중에 수행비서 역할을 하는 조직만 없앤다는 것은 일종의 꼼수″라며 ″말이 안 되고 당연히 부작용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선대위의 갈등에 대해서는 ″여의도 일각에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단호함이나 소위 말하는 장악력이라 하는 게 지금의 국민의힘 상황을 어쩌지 못하고 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사태의 본질은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과 이른바 ′윤핵관′에 있는 것″이라며 ″청년의 패기를 보여줘야 할 당대표도 어찌 보면 어린아이의 잠투정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