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명아

50대 택배노동자 쓰려져 의식불명…"주 60시간 과로"

입력 | 2021-03-15 22:21   수정 | 2021-03-15 22:21
배송을 하던 택배 노동자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택배 분류 작업을 마친 뒤 배달을 나간 로젠택배 경북 김천터미널 소속 51살 김 모 씨가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김 씨가 하루 10시간씩 주 6일, 주 60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해왔고, 배송면적이 152㎢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구역을 감당해왔다″며 ″과도한 배송구역과 장시간 노동으로 쓰러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과로사 문제에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로젠택배의 무관심과 무대책이 불러온 참사″ 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책위는 내일(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로젠택배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에 로젠택배가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