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용산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용산 참사 유가족과 생존 철거민은 오늘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참사의 본질이 세입자들의 폭력적 저항인가″라며 오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어제(3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용산 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오늘 사과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용산 참사가 투기꾼들의 이윤 추구를 위해 생계 수단을 빼앗은 잔혹한 개발 폭력이었다며 ″어떻게 피해자들에게 참사의 책임을 돌릴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20개 시민단체연합도 오늘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2009년 용산 참사를 두고 ′철거민과 세입자의 폭력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는 망언을 해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오 후보의 즉각 사퇴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