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인
수사와 기소 권한 등을 둘러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모레 처음으로 만납니다.
최근 취임한 김 총장이 공수처를 찾아 인사하는 예방 형식의 자리이지만, 공수처 출범 이후 형사 절차 곳곳에서 이견을 보이는 두 기관 수장간의 회동이란 의미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공수처와 검찰은 지난 3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의 기소권은 물론, 사건 이첩 등을 놓고도 계속 충돌해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이 사건을 검찰에 돌려보내며 ′기소 여부는 판단하지 말고 수사만 한 뒤 이첩해 달라′는 이른바 ′조건부 이첩′을 요청했으나, 검찰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접 재판에 넘긴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