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수근
서울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던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50대 청소노동자 A씨가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 가족은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면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는 지난달 새로 부임한 팀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필기 시험을 치르게 하고 예정 없이 청소 상태를 검열하는 ′갑질′을 해왔다면서, 이로 인해 A 씨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내일 낮 12시 서울대에서 A씨의 죽음에 대한 학교 측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