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후배 모텔에 감금하고 4차례 기절시킨 20대들 징역형

입력 | 2021-09-13 11:31   수정 | 2021-09-13 11:55
후배를 모텔에 나흘 동안 감금하고 ′기절 놀이′를 한다며 목을 졸라 의식까지 잃게 만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지난 2월 공원에서 20살 후배를 야구방망이가 부러질 때까지 백여차례 때리고, 모텔로 끌고가 나흘간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3살 A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후배가 돈을 빼돌려 썼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모텔에서는 이른바 ′기절 놀이′를 하자면서 양손으로 목 부분을 강하게 눌러 후배의 의식을 4차례 잃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살충제 스프레이를 이용해 불길로 위협하거나, 잠든 피해자의 발가락에 휴지를 꽂아 불을 붙이며 괴롭히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