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영훈
노후된 학교 건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이른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일부 학교를 사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개축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 가운데 이미 사업 철회 공문이 접수된 서울지역 9개 학교를 사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건물 안전등급이 C등급 이하인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추가로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추가로 사업 철회를 희망하는 학교의 경우 우선 사업 추진을 보류한 뒤 의견 수렴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모두 231개교를 개축·리모델링한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올해 35개교의 개축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지역 10여개 학부모연합회는 오늘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투명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각 학교가 철회 여부를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