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김만배 변호인단 "구속영장 강한 유감…방어권 침해"

입력 | 2021-10-12 18:40   수정 | 2021-10-12 18:40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조사한 지 하루 만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김씨 측이 강하게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씨 측 변호인단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신빙성이 의심되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주된 근거로 영장이 청구된 데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김씨와 변호인이 검찰 측에 녹취록을 제시하거나 녹음을 들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피의자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은 정 회계사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동기로 왜곡하고 유도해 녹음한 녹취록에 근거한 허위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충실히 준비해 억울함을 풀어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김씨에게 뇌물공여와 배임,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김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는 14일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