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오세훈 "내곡동 땅 방문 증언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

입력 | 2021-10-20 19:08   수정 | 2021-10-20 19:08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른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내곡동에 갔다는 생태탕집 사장과 측량 팀장, 경작인 등의 발언이 모두 거짓이냐″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질의에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자신은 가지 않았고, 처가 식구들 6명이 갔다″며 ″거짓말을 한 사람들은 모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이 지난 2005년 6월 내곡동 측량현장을 방문한 뒤, 서울주택공사가 이 지역 개발에 착수해, 오 시장 아내와 가족이 가진 내곡동 땅에 대해 보상이 이뤄졌다며, 오 시장이 ′셀프보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이 내곡동 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지만, 토론회에서 의혹을 부인하는 차원에서 한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로 보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불기소처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