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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영상M] 창고 건물 열었더니 천장까지 쓰레기‥몰래 버린 건 폭력조직?
입력 | 2021-11-04 16:04 수정 | 2021-11-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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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창고. 경찰들이 거대한 창고 문을 열자 시퍼런 가림막이 쳐져 있습니다.
가림막을 들춰 내부를 살펴봤더니, 창고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천장까지 폐기물이 쌓여 있습니다.
1만 2천 톤에 달합니다.
모두 불법으로 버려진 겁니다.
경찰이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을 잡았더니 경기도 안성지역 폭력조직원들이었습니다.
경기 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11곳에서 빈 공장과 창고를 빌려 몰래 폐기물을 버린 뒤 92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폭력조직원 5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다른 일당 59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바지사장′을 내세워 빈 공장이나 창고를 빌린 뒤, 늦은 밤 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폐기물처리업체 대표와 브로커, 처리장 운영과 운반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벌였고, 폐기물 가운데 일부는 합법적인 처리 시설로 보낸 뒤 정부에 신고하는 등의 방식으로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이 무단 투기한 것으로 확인된 폐기물만 전국에 약 4만 6천 톤입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을 몰수·추징 보전하기 위해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