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조합비 '656억 원' 빼돌려 도박에 채무 변제까지‥대행사 대표 등 6명 기소

입력 | 2021-12-15 15:37   수정 | 2021-12-15 15:39
지역주택 조합원들의 분담금 600여억 원을 빼돌린 업무대행사 임원과 조합장 등 6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는 오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업무대행사 대표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조합장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조합원 분담금을 개인 계좌로 받아 도박 자금과 개인 빚을 갚는 데 쓰는 등 7백여 명에게 약 656억 원의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두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장과 조합 임원들 모두 업무대행사 대표의 지인으로 구성돼 업무대행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차명재산 121억 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