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원상복귀시킬 것이라고 AP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르면 현지시간 25일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7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 정책은 법적 다툼 끝에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성전환자 군복무 금지결정은 지난 2016년 성전환자들이 공개적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성전환 의료 급여도 받을 수 있도록 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은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동안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의 군 복무를 막아온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정책 폐지를 주장하고 동성혼 지지를 선언하는 등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