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미얀마 군부 "수치, 55만달러 뇌물 받았다" 혐의 덧붙여

입력 | 2021-03-18 11:12   수정 | 2021-03-18 11:12
미얀마 군부가 수출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얀마 군부가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고 현지 관영매체인 MRTV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MRTV는 한 건설업체 회장이 2018년부터 2020년 4월까지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며 수치 국가고문에게 모두 4차례에 걸쳐 미화 55만 달러, 우리 돈 6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뇌물 수수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에 처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을 구금한 뒤 불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했다면서 수출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혐의와 통신법 위반, 선동 등 3개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군부는 이와 함께 수치 국가고문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뇌물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공판은 군부의 통신 차단에 따른 인터넷 불안정으로 인해 연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