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01 15:59 수정 | 2021-04-01 15:59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는 있지만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가 유행하고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일부 국가에선 보건 체계가 한계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프랑스 다시 전국 봉쇄…″이동확인서 있어서 10km이상 이동 가능″</strong>
프랑스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31일 다시 전국을 봉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6시∼오후 7시 사이 프랑스 전역에서 주거지 반경 10㎞ 밖으로 나갈 때에는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하고, 또 불가피한 사유가 없으면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프랑스가 작년 3월, 10월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린 것은, 최근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가 약 4만명에 달해 2월 초보다 배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인구 가운데 약 12%인 800여만명이 최소 1회 백신을 맞는데, 번 봉쇄령에 따라 기업 15만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 매월 110억 유로,약 14조5천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미국, 인구 30%가 최소 1회 백신 맞았지만 하루 평균 확진자 다시 20% 이상 늘어″</strong>
지난해 말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이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하던 미국 역시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만5천700명으로 1주일 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자체 집계를 토대로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6만3천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30%인 9천760만명이 최소 1회 백신을 맞았지만 영국발 변이의 유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브라질은 하루 10만명 가까이 확진, 4천명 가까이 사망</strong>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브라질에서도 확산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사망자는 3천869명으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고,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10만명, 30일 8만명대를 기록하며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인도도 확산세 번져…″방역 태세 느슨하지고 감염력 강한 변이 확산되는 탓″</strong>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 누적 확진자 3위 국가인 인도 역시 확산세가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9월 10만 명에 육박했던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만명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급격하게 불어나는 상황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주민의 방역 태세가 느슨해진 가운데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