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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개입 의혹' 美 제재에 러시아도 "美 외교관 10명 추방"

입력 | 2021-04-17 09:50   수정 | 2021-04-17 09:50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외교관 10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장관은 10명의 미국 외교관에게 추방을 통보했으며 전·현직 미국 고위급 인사 8명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에게는 본국으로 돌아가 협의에 나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조치가 매우 비우호적이고 정당하지 못하다며 미국 기업에도 고통스러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을 겨냥한 어떠한 러시아의 보복에도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지난 미국 대선 개입과 해킹 의혹을 제기하며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고 러시아 중앙은행 등이 발행하는 신규 채권을 매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