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미얀마 군부, 드론에 로켓포로 동원…주민 1만여명 정글 피신

입력 | 2021-04-22 10:13   수정 | 2021-04-22 10:13
미얀마군이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로켓포까지 쏘는 등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부 사가잉 지역의 인마빈 마을에서는 중화기를 동원한 군의 공격으로 시민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미얀마군 200여 명은 마을을 둘러싼 뒤 드론을 띄워 시민들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로켓추진유탄을 발사했다고 마을 주민은 전했습니다.

이날 교전을 피해 인근 17개 마을 주민 1만여 명이 정글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사가잉 지역의 깔레와 따무, 까니, 인마빈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사제무기를 들고 군사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한편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군경의 총격 등으로 739명이 숨졌고 3천331명이 구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