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7일 ″이스라엘에 AP통신 입주 건물 폭격의 정당한 이유에 관한 세부 사항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 종식을 위해 미국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민간인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덴마크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에베 코포트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4시간 내내 외교적 채널을 통해 분쟁의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은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양측의 사망자 규모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98명, 이스라엘인 10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부상자는 팔레스타인 측이 1천200명 이상, 이스라엘 측은 282명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자국을 지킬 권한이 있지만,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가자지구 AP통신 입주 건물이 폭격을 당한 이후 언론인과 의료진이 위험에 처한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AP통신 건물 폭격과 관련, 이스라엘 측의 증거를 하나도 보지 못했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AP통신 폭격의 정당한 이유에 관한 추가적 세부 사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