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대형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덮친 인도 서부 아라비아 해의 바지선 침몰 해역에서 시신 37구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해군 함정과 헬리콥터 등 수색팀은 현지시간 19일 서부 뭄바이 인근 해안에서 침몰 바지선 P305호 탑승자 중 3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국영석유기업이 운영하는 해상 유전에서 작업 중이던 P305호는 지난 17일 인도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던 타우크태로 인해 침몰했습니다.
P305호에는 당초 261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 중 186명은 함정 등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이 190에서 210㎞에 달할 만큼 매우 강력했던 타우크태로 지금까지 인도에서 최소 110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타우크태는 코로나19 대확산 탓에 신음하는 인도에 이중으로 큰 타격을 줘, 서부 곳곳에서는 백신 접종이 중단됐고 미처 피하지 못한 중환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