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20 20:48 수정 | 2021-05-20 20:49
일본의 한 어학원 강사가 한국인 유학생에게 아파서 진료를 받는 것이 일본에 부담을 주는 행위라며 귀국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도쿄국제일본어학원의 강사가 지난해 1월 정신질환이 있는 유학생에게 일본의 병원에 다니는 것은 폐를 끼치는 일이니 아프면 귀국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해당 강사를 해고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라는 청원이 제기됐습니다.
청원문에 따르면 해당 강사는 외국인이 유학 비자를 이용해 일본에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문제 삼으며 ″일본의 돈, 세금을 빨아 먹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청원자는 강사가 ″장애를 이유로 학생의 배울 권리를 부정하고 외국인을 차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2018년 9월 일본에 유학 온 한국인 여학생이 여성 강사로부터 문제의 발언을 들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학생은 고교 시절부터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증상으로 약을 먹었으며 부작용으로 졸거나 결석해 어학원 측의 주의를 받은 뒤 지병에 관한 이해를 구했다 이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