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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산불로 나흘째 10㎞ 높이 '불구름'…2천명 대피

입력 | 2021-07-20 21:18   수정 | 2021-07-20 21:20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산불 ′부트레그′로 로스앤젤레스보다 넓은 면적이 소실됐으며 산불을 진압하고자 최근까지 2천 명이 넘는 소방관이 투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2천 명 이상이 대피했고, 집과 건물 등 160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잿가루가 섞인 연기 기둥이 나흘 연속으로 나타났는데 높이 10km까지 솟은 연기는 160km 밖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 13개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부트레그를 포함해 8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산불이 폭염과 강풍 등으로 진화가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