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준홍

확진자 1만8천명으로 '껑충' 프랑스…"전례없는 속도로 확산"

입력 | 2021-07-21 04:21   수정 | 2021-07-21 04:22
프랑스에서 백신 접종 확대에 힘입어 지난 6월 5천명 아래로 내려갔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약 한달 만에 다시 늘고 있습니다.

보건부는 현지시간 20일 지난 24시간 동안 1만 8천여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3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델타변이로 인해 지난주에 바이러스 확산이 150%가량 증가했다″며 ″이전 변이에서는 본 적이 없던 속도″ 라고 말했습니다.

베랑 장관은 코로나19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의심하고 망설일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식당, 영화관, 쇼핑몰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법안 개정을 예고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지만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듯한 방침에 프랑스 전역에서는 반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19일 기준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46%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589만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1만 1천여명으로 세계 10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