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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한미차관 전략대화서 "한반도 비핵화 위한 한미 공조 강조"

입력 | 2021-07-23 11:53   수정 | 2021-07-23 11:55
한미차관 전략대화를 위해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오늘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최 차관과 제9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기 전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면서, 북한에 접근하는데 있어 미국과 한국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또 중국을 겨냥해 ″미국과 한국의 이해에 반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고 위협하는 행동을 포함한 지역 내 도전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도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양국은 공통의 안보 이해와 경제관계,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공통된 가치, 그리고 지속되는 우정으로 묶여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동맹 현안,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에 합의한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력 있게 이행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 다양한 현안 점검을 위한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작년 7월 이후 1년만으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들어서는 처음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