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준홍

브라질 보건장관, '마스크 의무화' 반대…"방역 혼선" 비난쇄도

입력 | 2021-08-20 06:04   수정 | 2021-08-20 06:13
브라질 보건장관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 입장을 밝혀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혼선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전날 ′테르사 리브리′라는 유튜브 동영상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위반 시 벌금 부과에 대해서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케이로가 장관을 인터뷰한 유튜브 채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다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유포 행위로 사법 당국의 조사까지 받고 있는 매체입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날 브라질의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만1천여명과 1천여명으로, 케이로가 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뒤 보건 전문가들은 방역 전선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