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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학생들에게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NN은 현지시간 1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르면 내년 가을 학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홍역·볼거리 백신처럼 학교에 다니려면 의무적으로 맞아야 하는 백신 목록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의무화 조치는 공립과 사립학교에 모두 적용되며,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도입됩니다.
한국의 중학교 1학년에서 고교 3학년에 각각 해당하는 7∼12학년에 먼저 도입된 다음 유치원∼초등학교 6학년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해당 연령대에 대해 백신을 정식 승인한 이후에만 시행됩니다.
또한 백신을 맞지 않는 학생에게는 주제를 정해 자율적으로 과제를 탐구하는 독립 학습이 옵션으로 제공되고, 의료상 또는 그 밖의 사유로 백신을 면제받을 수 있는 요건은 공론화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계획이 시행되면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학교 등교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주가 됩니다.
현재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등 캘리포니아주의 몇몇 대형 교육구는 이미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상태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학교를 계속해서 열려면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