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싱가포르 "코로나로 연간 2천명 사망 우려"‥독감·폐렴의 절반 수준

입력 | 2021-11-02 10:51   수정 | 2021-11-02 10:51
′위드 코로나′를 강력하게 추진 중인 싱가포르에서 앞으로 코로나19에 걸려 연간 2천명 정도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와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닐 푸투치어리 보건 분야 선임장관은 어제 의회에 출석해 ″현재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2% 정도로 전세계적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최선의 의료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매년 2천명 가량의 코로나19 사망자를 보게 될 수 있다″며,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노령자와 이미 건강이 좋지 않던 이들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4천명 가량이 독감과 바이러스성 폐렴 그리고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숨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앞세워 확진자 ′제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며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인구 545만명인 싱가포르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84%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16%는 추가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의 1일 신규 확진자는 2천470명으로 3천명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