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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World Now_영상] 눈부신 112개 다이아몬드‥마리 앙투아네트 '팔찌' 경매에
입력 | 2021-11-04 11:00 수정 | 2021-1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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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가 줄줄이 달린 팔찌.
사용된 다이아몬드만 무려 112개입니다.
파란색 상자에 들어있는 이 팔찌는 무려 200년 전의 것.
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 프랑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것이라는 겁니다.
유럽의 한 왕가에서 보관해오던 이 팔찌는 오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인데, 예상 낙찰가는 2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3억에서 47억원 가량입니다.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것으로 유명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감옥에서 편지와 함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보물을 상자에 담아 보냈고, 그녀의 딸인 마리 테레즈가 오스트리아에 도착했을 때 보석들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스트리아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로 빈에서 태어나 정략결혼으로 왕비가 된 마리 앙투아네트는 검소한 국왕 루이 16세와는 대조를 이룰 정도로 사치를 좋아해 ‘적자부인(赤字夫人)’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1792년 시민봉기가 일어난 이후 국고를 낭비한 죄와 오스트리아와 공모하여 반혁명을 시도하였다는 죄명으로 1793년 10월 16일 단두대에서 처형됐습니다.
크리스티 경매 담당자는 200년 전 프랑스의 역사적 인물의 보석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전세계 보석 수집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에는 상한선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크리스티는 이와 함께 6.75 캐럿의 핑크색 하트 다이아몬드 반지와 42.98 캐럿짜리 옐로 다이아몬드 반지와 55.50의 거대한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희귀보석들을 이번 경매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트 모양 반지는 무려 118억원 가량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