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유정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이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확대 등에 힘입어 평균 15% 가까이 늘면서 3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거둔 이자이익은 모두 32조2천643억원으로 전년보다 14.86%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KB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11조2천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0% 늘면서 유례없이 10조원을 넘어섰고, 하나금융그룹의 이자이익도 7조4천372억원으로 15.49% 증가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이자이익 증가율도 각각 16.46%, 11.5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와 더불어 규제 등이 더해진 대출금리가 예대금리 보다 더 빨리 오르면서, 예대마진이 커진게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의 은행권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와 총 수신금리 차이는 작년 12월 2.19%포인트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더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각 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도 1년새 KB는 0.10%포인트, 신한 0.07%포인트, 하나 0.16%포인트, 우리 0.14%포인트 등 대체로 0.1%포인트 안팎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