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은상

청년 33% "첫 일자리, 비정규직으로 시작"‥평균 월급 213만원

입력 | 2022-04-03 19:23   수정 | 2022-04-03 19:23
국내 만 18에서 34세까지 청년 10명 중 3명 이상은 첫 일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시작하며 첫 평균 월급은 213만원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긴 시간일하면서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년 사회 첫 출발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지난해 7∼10월 전국 청년 2천여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졸업 후 첫 일자리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1시간, 월 소득은 평균 213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당 근로시간은 남성이 42시간, 여성이 40시간으로 남성이 2시간가량 많았고 월 소득도 남성은 231만원 여성 194만원으로 남성이 37만 원가량 많았습니다.

고졸 이하의 청년은 평균 44시간 근무에 203만원의 급여를 받았고, 대졸 이상의 청년은 42시간 근무에 236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조사돼 고졸 이하 청년이 대졸보다 더 긴 시간 일하고 더 적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졸업 후 첫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8%, 싫어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5.9%였습니다.

졸업 후 첫 일자리의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63.9%로 가장 많았고 첫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33.3개월로 나타났습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고용형태를 보면, 정규직 66.6%, 비정규직 33.4%였고 종사자 규모로 보면 63.9%의 청년들이 3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첫 일자리를 시작했습니다.

1인에서 4인 규모의 직장에서 첫 일자리를 시작한 비율도 26.3%로 높은 편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