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은상
시멘트 가격이 9월부터 또다시 인상될 전망입니다.
한일시멘트는 다음달 1일부터 현재 톤당 9만2천2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0만6천원으로 약 15%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사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멘트 업계가 올해 2월 15∼18%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나선 것입니다.
앞서 삼표시멘트도 9월 1일자로 톤당 9만4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11.7% 인상하는 내용을 공문을 레미콘사들에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C&E, 성신양회 등 나머지 대형 양회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C&E와 성신양회는 각각 ″현재 가격 인상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멘트 사들은 현재 시멘트 제조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주산 유연탄 가격이 치솟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165달러 수준이었던 호주 뉴캐슬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최근 들어서는 400달러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호주산 유연탄은 공급이 부족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사용 비중도 큰 러시아산 유연탄의 수급 상황이 연초보다 나아졌는데도 또다시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