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최근 취업자 수가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많이 늘어났지만, 장기적으로는 추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은 오늘 ′최근 취업자 수 증가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회복세를 넘어 팬데믹 이전인 2015년부터 2019까지의 추세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15세부터 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과 60세 이상인 고령층의 노동 공급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청년층의 경우, 여성을 중심으로 비대면 서비스업 사무직과 보건복지 전문가, 음식숙박업 임시직이 증가했습니다.
고령층 취업자 수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생산·현장직, 농림어업직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해당 부문의 노동 수요 증가와 다른 연령대의 중소기업 생산·현장직 기피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노동공급과 수요의 동반 확대, 대면서비스업의 회복세 등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면소비 증가가 일시적일 수 있고, 코로나 재확산, 경기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