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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 진입 시작

입력 | 2022-12-17 09:59   수정 | 2022-12-17 09:59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리나라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우주에서 누적 594만㎞를 항해한 끝에 오늘 새벽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된 지 135일 만입니다.

다누리는 오늘 오전 2시 45분쯤 달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1차 기동을 했고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시속 약 8천㎞에서 7천500㎞까지 감속했습니다.

진입 기동은 다누리에 미리 보내둔 명령을 정해진 시점에 자동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기동 전후 모든 순간은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됐습니다.

항우연은 원활한 모니터링을 위해 진입 기동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다누리가 지구의 안테나와 교신할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설계해뒀다고 밝혔습니다.

1차 달 궤도 진입은 총알 속도인 시속 약 3천600㎞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른 시속 7천500∼8천㎞의 다누리를 진입시키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1차 진입 기동 결과는 데이터 분석이 이뤄진 뒤 19일에 나올 예정이고 다누리의 2차 진입 기동은 오는 21일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