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명아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불교조계종 지도부를 예방해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정청래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108배를 올렸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원내대표, 이원욱 국회정각회장, 정 의원 등 의원 36명은 오늘 오전 중구 조계사를 방문해 참회의 뜻을 담은 발원문을 낭독하고 조계종 지도부에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불교계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만들어진 데 대해서 여러 의원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108배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저까지 조계사 방문을 허락해주신 총무원장 스님과 여러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불교계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이′와 ′화쟁′ 사상으로 앞으로 불교계와 의원님들 간 많은 소통과 화합이 이뤄져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데 큰 밑거름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기획실장 법원 스님은 ″2020년 2월 6일부터 선제적 방역지침에 따랐고 정권 안정 등 여러 부분을 도와주려고 했던 선의의 마음이 배신당했다는 상실감과 박탈감에 불씨가 붙어 이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자 공약을 통해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관련 제도도 조속히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