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문재인 대통령은 낙동강 하굿둑이 35년 만에 상시 개방되는 것에 대해 ″하굿둑과 4대강 보로 강물이 막힌 대한민국의 다른 강에도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SNS를 통해 ″낙동강과 함께 열어가는 공존과 상생의 길이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낙동강 하굿둑 건설을 두고 ″과거 낙동강 하구는 동양 최대의 갈대숲과 철새 도래지로 명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개발의 흐름에서 환경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굿둑 건설로 용수 확보 등 얻는 것도 많았지만, 잃은 것도 많았다″며 ″더 늦기 전에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의 복원에 나설 수 있어 매우 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낙동강 하구는 지난 1987년 하굿둑을 건설한 뒤 어종이 단순화하고 철새가 감소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훼손됐으며, 이에 정부는 2017년부터 ′낙동강 하굿둑 수문 시범 개방′을 추진해왔습니다.
낙동강 하굿둑 상시 개방은 문 대통령이 2012년 부산 사상 지역 총선에 출마했을 때와 2017년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의 공약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