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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원전, 향후 60여 년 충분히 활용‥신한울 1·2호기 등 조속히 가동"

입력 | 2022-02-25 17:28   수정 | 2022-02-25 17:43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 운영과 관련해 ″향후 60여 년 동안은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적절한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는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우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신규 원전 건설 중단,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금지 등을 2084년까지 장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원전 밀집도가 세계 최고이고 특정 지역에 몰려 있어 사고가 나면 피해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에너지믹스′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전을 감축하면서 해외로 원전을 수출하는 데 대해선 ″원전이 필요한 국가들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높이 사 수입을 희망하고 있어 너무도 당연하다″며 ″세계적인 선도 기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과 해체 기술, 핵융합 연구에 속도를 내고 사용후 핵연료 처리 방침도 조기에 검토해 결론을 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국내 원전의 실태를 점검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