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3-18 10:26 수정 | 2022-03-18 10:27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인사들이 인수위원에 대거 포진했다는 평가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k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은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고, 그 정당의 정체성과 정책을 그대로 계속 발전적으로 계승해나가면서 개혁해나가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그 정책과 관련된 인물들이 등용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인수위원에 부동산, 교육 등 일부 분야 전문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인수위원 숫자가 법률에 24명으로 정해져있어 계층별로 영역별로 다 맞추면 전문가가 발탁되지 않는 상황들이 생긴다″며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등용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와대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금 청와대 비서동에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와 있지만 공간 자체가 엄청나게 좁고 오래 돼서 안전문제까지 제기되는 상태″라며 ″청와대를 국민과 동떨어진 구중궁궐처럼 인식되는 잘못된 인식을 벗어나야만 소통의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권력 인수인계 과정에서 진통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으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책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넘겨주는 게 전임 정부 역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 총재와 감사위원, 선관위 상임위원들의 인사를 거론하면서 ″전임 대통령이 임명한다면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경고했고,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여권 인사를 비호하고 은폐한 사람″이라며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