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린 모든 국가와 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2년여 만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정부의 방역 정책 기조와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감안해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고, 내일(14일)부터 각 국가별 기존 여행경보 발령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와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22개국과 괌, 사이판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로, 영국·독일·프랑스 등 129개국은 여행경보 2단계로 하향 조정됩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 등 26개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유지되고, 기존 여행경보가 ′출국권고′인 3단계이거나 ′여행금지′인 4단계 발령 국가와 지역은 현 단계가 유지됩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23일 특별 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이후 한 달 단위로 이를 계속 연장해 왔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시행하면서 백신 접종률을 포함한 코로나19 동향과 백신접종 증명서의 상호인정 여부, 여행안전권역의 협의 추이, 단기방문 외국인의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향후 분기별로 여행경보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며, 급격하게 방역 상황이 변동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수시로 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