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27 15:42 수정 | 2022-04-27 16:46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5시에 본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 공개적으로 드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공식 합의하고 서명해 국민 앞에 발표한 검찰개혁 합의안은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었다″며 ″이런 원칙이 무너지면 의회 민주주의와 협치는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장은 또 ″합의안 발표 후 국민의힘은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부여한다′고 했고, 대통령직 인수위 또한 ′원내에서 중재안을 수용했다는 점을 존중한다′고 했다″며, ″그동안 여야 원내대표 간의 합의안을 의원총회에서 뒤집은 경우는 더러 있었지만, 이처럼 의원총회에서 추인까지 받은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한 전례는 찾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은 ″그럼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소통의 노력을 기울여 ′선거범죄 수사권′도 연말까지 검찰에 남겨두도록 기존 합의안을 보완하도록 했지만 야당은 끝내 이조차 거부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이미 어느 정당이든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과 국회 운영방향을 같이 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