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북 노동신문 "인접국 코로나 심각, 방역 진지 강화" 주문

입력 | 2022-05-01 09:50   수정 | 2022-05-01 09:5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들이 계속 출현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방역 조치 철저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인접 주변 나라들과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에 의한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악성 전염병 전파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비상방역사업에서는 사소한 빈틈이나 허점도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설사 그것이 바늘 끝만 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방역진지에 파공을 내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철저한 방역태세를 주문했습니다.

이어 ″비상방역사업은 국가사업의 제1순위″라고 강조하며 ″방역 진지를 강화하는 것보다 더 중핵적인 과업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이 언급한 ′인접 국가′는 중국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가 중국 단둥으로 확산하자, 지난 1월 어렵게 재개했던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다시 중단하고 코로나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접접종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주민들에게 강도 높은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상황과 비교하면 최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 열병식 같은 대대적인 인력을 동원한 내부행사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통제 위주의 방역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