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수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진 ′부적격′ 지적에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라면서도 자진 사퇴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호영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에서도 자진 사퇴하라는 걸 아느냐′는 민주당 고민정 의원 물음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녀 의대 편입학과 병역 관련 특혜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데도 후보자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이어진 질의에 ″그렇게 제기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제가 생각해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고민정 의원이 ″도덕·윤리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고 다시 물었을 때 정 후보자는 ″국민께서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 하고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도 오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언제 자진 사퇴할 계획인가″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정 후보자는 ″저에게 씌워진 여러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63건이나 되는 의혹들을 세세히 밝혔다″고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도 ″국민 여론과 의료계 반응을 보며 사퇴해야겠다고 생각한 적 없느냐″고 물었는데, 정 후보자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서 정말 거짓 없이 안타깝고 송구하다″고만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