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검찰 조사에서 ′KT에 지원자를 추천한 사실′을 시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 후보는 오늘도 ″부정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중앙선대위 경기 현장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서슬 퍼런 민주당 정권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잘못을 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의 추천으로 해당 지원자가 1차 면접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바뀐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부정청탁을 했다면 그분이 최종 합격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후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도 ′검찰 조사에서 시댁 쪽 요청을 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수사를 받은 적이 없고 문제가 됐으면 검찰에서 기소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원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이 사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할 정도로 청탁에 관련된 사안도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KBS는 어제 김 후보가 2019년 2월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공채 과정에서 남편의 친척을 챙겨봐 달라는 부탁을 시댁 쪽에서 받아 추천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취업청탁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고, 김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 측 역시 민주당 관계자들을 맞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