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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번주부터 원구성 협상 나설 것‥국회의장 우선 선출은 안돼"

입력 | 2022-06-06 15:41   수정 | 2022-06-06 15:4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번 주부터 더불어민주당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 계속 요구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봤다″며 ″연휴가 끝나고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건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1, 2당이 나눠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상임위 배분 전 국회의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밝힌 데 대해선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서 박 원내대표와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한다′고 했다″면서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건데 왜 고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 시한을 묻는 질문엔 ″거기까지 생각해보진 않았고, 최대한 원 구성이 타결되도록 할 것″이라며 ″만약 합의가 안 되면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인사청문회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사청문회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야당이 거부했다″면서 ″불가피하게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이후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그때까지도 원 구성이 안 되면 행정부에서 법에 따라 임명해도 뭐라 할 수 없는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