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27 10:10 수정 | 2022-07-27 10:12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성동 권한대행과 주고받은 문자에서 이준석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대통령께서 당대표를 싫어하셨다는 소문이 원치 않은 방식과 타이밍에 방증 된 것 같아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텔레그램 발화자 주체가 윤석열 대통령인데 왜 직무대행께서 그 발언을 해석하고 사과문을 올린 것인지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탄핵 정국 이후 무너져가던 야권을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이후 대선 이기고, 지방선거를 이겼다″면서 ″설사 당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어도 그것을 내부총질이라고 인식했다는 게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 때 문비어천가를 외쳤던 민주당 의원들 강하게 비판해, 586 앵무새처럼 안되려고 옳은 소리 낸 것을 갖고 내부총질이라고 인식했다는 게 매우 아쉽다″면서 지난 대선 때 ″정권교체를 위한 일념 하나로 당대표와 당 지도부가 정말 피와 땀을 갈아 넣어 수만km를 뛰면서 윤석열 뽑아달라고 국민께 호소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참모들이 당대표나 당 지도부에 대해 어떤 정보를 드리길래 대통령께서 내부총질이라고 인식하시는 것인지 당황스럽다″면서 ″그 자리가 심기 경호만 하는 자리가 아닌데, 대통령께 직언할 수 있는 참모가 적다는 것이 한 번 더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께서도 내부총질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추가로 입장을 밝히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예정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로 권 대표께 이 말씀을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