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전원 수용′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과 우리 국민을 향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전원수용 원칙을 충실히 지킨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우선 저부터 북한이탈주민 전원수용에 대한 원칙을 분명히 할 생각″이라며 ″필요하면 윤 대통령께서도 그런 원칙을 분명히 하는 기회를 가지시도록 건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북 어민을 ′강제 북송′한 것인가, 북한 살인범을 ′추방′한 것인가″라고 질의하자 권 장관은 ″강제 북송 사건″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권 장관은 ″저는 북송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나중에 북송할 때 하더라도 이들을 남한으로 수용해 우리 사법절차에 따라 심사했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